더 플랫폼,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은 5가지 핵심 코드
스페인 SF 스릴러 영화 더 플랫폼은 생존을 둘러싼 충격적인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수직형 감옥이라는 기묘한 공간을 배경으로, 이 영화는 경제적 불평등, 인간 본성, 시스템 구조의 실패에 대한 상징적이고 대담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배경과 잔혹한 설정을 통해, 최근 영화 중 가장 강력한 사회 비판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더 플랫폼이 담고 있는 다섯 가지 핵심 코드와 그 상징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수직 구조: 계급 사회의 은유
'수직 자율 관리 센터'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이 감옥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바로 그 수직 구조입니다. 각 층은 하나의 사회 계층을 의미하며, 위층에 있을수록 먼저 식사를 할 수 있고, 아래층은 남은 음식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이 구조는 부와 특권의 악순환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소비하며, 아래층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나 책임은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엘리트 계층이 번영하는 동안, 하층민은 고통받는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설정입니다.
2. 음식 플랫폼: 탐욕 vs 연대
영화의 핵심인 음식 플랫폼은 매일 음식이 가득 담긴 채 위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옵니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충분한 양이 있지만, 위층의 탐욕으로 인해 아래층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이 장면은 자원의 분배와 인간의 이기심을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입니다.
영화는 협력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암시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강제로 제지되지 않는 이상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이는 현실 세계의 불평등을 비추는 거울로, 자원은 충분하지만 독점과 무관심으로 인해 그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상기시킵니다.
3. 고렝: 마지못한 혁명가
주인공 고렝은 자발적으로 감옥에 들어갑니다. 여러 층을 경험하며, 그는 이상주의자에서 현실을 마주한 행동가로 변화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수동적인 관찰자였지만, 점차 시스템에 저항하는 인물로 탈바꿈합니다.
고렝의 변화는 ‘마지못한 혁명가’의 전형입니다. 처음부터 저항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마주한 부조리와 불의로 인해 결국 행동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의 여정은 사회적 의식의 각성과 도덕적 책임을 상징합니다.
4. 생존이자 저항 수단으로서의 폭력
더 플랫폼에는 끊임없는 폭력이 등장합니다. 이 폭력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자, 시스템에 저항하는 도구로도 작용합니다. 인물들은 먹기 위해 서로를 죽이지만, 일부는 폭력을 통해 시스템 자체를 흔들려 합니다.
이 주제는 억압받는 집단이 평화적인 방법이 실패했을 때 반란을 선택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영화는 폭력을 미화하지 않지만, 구조적 불의에 대한 비극적이지만 불가피한 반응으로 묘사합니다.
5. 아이: 희망일까, 환상일까?
영화의 마지막에는 하층에서 숨어 지낸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졌던 아이는 고렝에 의해 플랫폼 위로 올려보내집니다. 그는 이 아이가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이 장면은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아이는 순수와 희망의 상징일 수도 있고, 고렝의 환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 장면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진정한 변화는 가능한가? 아니면 시스템은 그 메시지마저 무시할 것인가?
결론: 오늘날의 현실에 던지는 질문
더 플랫폼은 쉬운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불평등, 특권, 책임에 대한 이 영화의 메시지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우리가 함께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 시스템은 계속해서 다수를 외면할 것입니다.
영화는 관객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6층에 있다면, 음식을 나눌 것인가? 아니면 아래 사람들을 굶기고 배를 채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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